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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물건을 도난당했다! 좀도둑 때려 잡은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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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일한모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883회 작성일 23-07-03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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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와서 정말 여러가지 경험도 하고 별별일을 다 당하는데요...
얼마전에 아끼는 신발을 누가 훔쳐갔다고 조심하자는 글을 올렸는데 범인이 잡혔습니다.
신발 도난사건 몇주후 버젓이 베란다를 열어놓고 집에 있는데 밖에 널어놓은 아끼는 청바지가 스윽- 사라지길래 놀라서 빤스바람에 나갔더니 작업복을 입은 남자가 화들짝 놀라 바지를 던지고 담을 넘어 도망가는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경찰서에서 상의하고 주변을 탐문한 바, 건너편에 새로생긴 유료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출퇴근하는 작업자들이 많은데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바지를 잃어버릴 뻔한 시간에 맞춰 잠복했죠,,
아니나 다를까 퇴근하고 주차장으로 들어오길래 얼굴을 기억하고 있어서 바로 덮쳤죠. 작은 몸싸움도 있었는데 침착하라고 아무짓도 안한다고 다행히 안심시키고 심문에 들어갔습니다.
바지를 훔치려던게 아니라 고양이를 잡으려다가 그랬다나,,ㅋㅋ 횡설수설하더니 신발은 죽어도 아니라고 잡아떼더군요,,
차넘버와 신분증을 찍고, 전화번호를 땄는데 걸어보니 딴놈이 받더라구요ㅋ 번호 다시 받고 신발만 돌려주면 신고안한다고 했는데도 극구부인하길래 그냥 돌려보냈습니다.
그저께 퇴근길에 코방에 들러서 경찰관과 상담을 했는데, 범인을 잡은 집념은 대단한데 절대 그러지말라고 당부를 하더군요,,
신발은 만일 찾는다해도 내이름을 써놓지 않는 이상 내것이라는 걸 증명할 수 없고, 범인을 발견했을시에는 바로 110번으로 신고하라구요,, 신고해도 경찰이 오는사이에 범인은 사라지겠지만 절대 개인이 범인을 상대하는 서투른 행동은 금물이라고 합니다.
일본도 옛날처럼 안전한 나라가 아니고 정신이상한 사람이 많으니 섣붙리 범인을 상대하다가 칼이나 흉기를 맞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혐한이나 성추행이나 정신이상한 사람과 트러블이 있었고 의연히 싸웠다. 대항했다라는 글을 계속 보는데,,, 그냥 재수가 없었다라고 무시하고 넘어가는게 상책이라 생각합니다.
다들 조심하세요~ 저도 일본을 너무 믿고 1층인데 겁도 없이 문열어놓고 다니고 물건 내놓고 살았는데 일본은 안전한 나라가 아니라는 걸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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