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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1 11:55

[문화] 다물다, 다마루(だまる), 일본어의 뿌리는 고대 한국어였다!? 한국어를 독학하는 일본여자 마이코의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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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신기한 다큐멘터리를 봤습니다.

KBS가 제작한 다큐멘터리인데 한국어와 일본어는 원래 같은 언어였던 것이 아닐까?라는 가설에서 시작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아주 흥미롭게 봤습니다. 왜냐하면 한국어를 공부하다가 항상 느꼈던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아직 한국어를 유창하게 말할 수 없습니다. 어느정도의 의사소통은 가능하게 됐지만 문법도 표현도 틀릴 때가 많습니다. 어디까지나 그런 사람인 제가 느끼는 점이라서  틀리더라도 이해해주세요! ^^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일어와 한국어는 문법, 어순을 비롯하여 언어적으로 많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자어인 단어는 아주 비슷합니다. 

 

그런데 사실 한자어가 아닌 고유어도 비슷하다고 느끼지 않습니까? 저는 그럴 때가 많았습니다. 

 

예를 들면 '나란히'라는 부사는 일어로 나란데(ならんで)라는 말과 의미도 같고 발음도 비슷합니다. 

 

한국어로 국가를 의미하는 '나라'라는 말이 있는데 일본의 수도는 옛날 도쿄가 아니라 나라(奈良)였고 나라라는 단어는 원래 국가를 의미하는 말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끼리 친구끼리'라는 말도 그렇습니다. 일본어에도 키리(きり) 라는 의미도 발음도 비슷한 말이 있습니다. 이것 뿐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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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한글 노트입니다^^

 

 

곤충 이름에도 있습니다. 매미는 일본어로 새미(せみ)입니다. 사마귀는 일본어로 카마키리 (かまきり)입니다.

 

그리고 서울에서는 별로 사용하지 않는 표현인 것 같지만 주로 경상도에서 말하는 '꾸무리하다'라는 말도 일본어와 의미도 발음도 아주 비슷하고 쿠모리(흐리다라는 뜻으로 くもり)라는 말도 있습니다. 

 

저에게는 이 말이 서울 사람보다 경상도에 사는 사람이 많이 사용하는 말이라는 점도 신기했습니다. 

 

경상도는 서울보다 일본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우연히 닮았다고 생각했지만 과연 우연으로 그정도까지 닮을까? 싶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비교하면 저에게는 일본어와 한국어는 사투리 정도의 차이라고 느낄 때가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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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역사적으로 일본어가 한국어가 된 말도 있고 그 반대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한국의 고유어 중에서도 그런 비슷한 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어의 한자어는 보통 두가지 읽는 법이 있습니다. 옹요미(音読み:음독)쿤요미(訓読み:훈독)두가지가 있는데 중국에서 온 한자 발음에 따라 읽었던 단어는 옹요미라고 합니다. 

 

한편 쿤요미는 고유어가 많습니다. 한국어의 단어도 완전히 똑같이 한자어, 고유어, 외래어가 있으니까 한자어, 외래어가 닮는 것은 당연합니다만 고유어까지 비슷하는 것은 신기하죠.

 

그런데 그 KBS 다큐멘터리에서 일본인 언어 학자와 한국인 언어 학자가 나옵니다. 

 

같이 연구하다가 그 결과 고유어도 일본어와 어원이 많은 단어가 발견했다고 합니다. 

 

그중에는 역시 제가 비슷하다고 느꼈던 '나란하다'라는 단어도 있었습니다. 다물다, 다마르(だまる)도 그렇습니다. 

 

일본어의 뿌리는 고대한국어였다고 합니다. 그 연구자는 5000개의 공통어근을 찾아냈고 게다가 그 공통어는 일상에서 없어서는 안될 이른바 기초어휘의 범주라는 점을 생각하면 언어학적으로 두 언어는 같은 언어라고 말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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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학으로 보면 같은 언어라고 말할 수 있는 제일 중요한 말이 수사라고 합니다. 

 

그런데 고구려어와 일본어는 4개 수사가 일치한다고 힙니다. 옆에 있는 나라기 때문에 태고의 옛날부터 역사적으로  많은 교류와 깊은 관계가 있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역사를 배울 때 먼저 구석기시대 죠몬시대부터 배웁니다. 공부를 별로 안했던 저도 기억에 남은 그 내용이 어떤 내용이냐면 원래 일본에서는 죠몬인이 살았던데 논농사를 전달하려고 반도에서 사람들이 오고 그 사람이 야요이인이라고 합니다. 

 

그 야요이인과 죠몬인이 섞여서 지금 일본인이 생긴 것이라고 배웁니다. 당연히 그때 농사와 같이 언어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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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생각하면 아무리 생각해도 한국어와 일본어는 같은 언어가 아닐 수가 없다고 느꼈습니다. 

 

여러가지 생각이 있을 것 같지만 저는 그렇게 느꼈습니다. 그와 동시에 영어를 못하는 저는 원래 같은 언어였던 한국어 정도는 잘하고 싶다고 느꼈습니다. 

한국어 공부를 게을리 할 때도 많은 저지만 이 다큐멘터리를 보고 좀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혹시 일본어를 공부하는 분이 계시면 저와 같이 열심히 공부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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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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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한국어를 독학하는 일본여자 마이코의 에세이: '내가 한국을 좋아하게 된 계기 #2'
  •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이 너무 좋아서 지금은 한국어를 독학으로 공부하고 있는 일본 여자 '마이코'라고 합니다. 저번에 이어서 제가 한국을 좋아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마이코입니다. 여러분과 많이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まいこと申します。いろんな話ができたらと思います。   세번째 인연: 만화 속 주문의 글자와 한글   이 얘기도 제가 어렸을 때 얘기입니다. 그 당시 저는 아직 한글을 한번도 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제가 좋아했던 어떤 만화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아토무鉄腕アトム'등으로 유명한 테즈카 오사무(手塚治虫)씨가 그린 『三つ目がとおる』라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옛날 만화지만 지금도 팬이 있는 만화입니다.     데츠카 오사무의 '三つ目がとおる'    이 만화 주인공은 이마에 반창고를 붙어 있습니다. 붙어 있는 반창고를 떼어내면 제삼의 눈이 나타나서 본래의 힘을 발휘합니다. 그리고 그 힘 때문에 여러 사건이 일어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그 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멋진 빨간 창이 있습니다. 그것에 어떤 주문이 쓰여 있는데 너무 멋진 글자인 것입니다.   그후, 어느날 세계 각국의 신기한 것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방송하고 있었습니다. 그 방송을 본 저는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텔레비전 화면에 제가 좋아하는 三つ目がとおる의 주인공이 가지고 있던 창에 쓰여있는 주문의 글자가 나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그 글자는 만화에 나온 주문의 글자는 아니었지만, 그 때 저에게는 똑같이 보였습니다. 저는 어머니에게 물어봤습니다. 그런 멋진 글자를 사용하는 나라는 어느 나라냐고. 그 나라는 바로 한국이였습니다.      창에 새겨진 주문의 문자를 한글로 착각한 것이었습니다^^;;    그때는 지금처럼 스마트폰은 물론 컴퓨터도 일반가정에는 없었기 때문에 지금은 생각못할 정도로 옆나라인데도 정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히라가나와 한자 밖에 몰랐던 저에게는 아주 신기했고 주문의 글자처럼 보였던 것이 세종 대왕이 만든 위대한 문자 한글이었던 것입니다.   제가 한글을 배우기 시작한 것은 그때부터 오래 시간이 들었지만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는 첫 만남입니다. 제4차 한류붐을 거치고 인터넷이 발달한 현재의 일본에서는 한국식품 패키지를 비롯해서 한글은 흔히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저와는 다른 한글과의 만남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네번째 인연: LG세탁기를 통해 알게된 문자의 정체   그런데 제가 그 때 한글이 나와서 제가 어머니께 물어봤던 신기한 것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의 내용이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습니까? 그 내용이 뭐냐면 실은 한국 세탁기를 소개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일본에서는 빨래를 빨 때 삶아 빨래하는 습관이 없기 때문에 세탁기에도 그런 기능이 없습니다. 그래서 삶아 빨래하는 세탁기가 일본사람들에게는 아주 신기해서 소개된 것이였습니다.       꼭 사고 싶은 LG세탁기   저도 그런 제품을 본적이 없어서 놀랍고 신기했었습니다. 지금이 되서야 한국의 영향인지 뜨거운 물로 빨래하는 기능을 가진 세탁기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일반적이지 않기 때문에 별로 팔지 않습니다.  옛날부터 한국사람들은 하얀 옷을 많이 입고 있었죠. 저도 그런  한국 사람들처럼 하얀 옷은 더 하얗게 하고 싶기 때문에 한국 세탁기를 사려고 검토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에 있는 LG전자의 제품은 너무 비싸서 아쉽게도 포기한 적이 있습니다. 앞으로 조금 싸게 팔게 되면 꼭 구입하고 싶은 제품입니다.^^
    이렇게 이런저런 작은 것이 한국에 저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아주 가까운 나라이지만 이렇게 습관이 다르다는 것이 신기했고 더 알고 싶어진 계기가 됐습니다.
    자 이번 얘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에도 기대해 주세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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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래 전
      2023.04.21
  • 오래 전
  • [문화] 한국어를 독학하는 일본여자 마이코의 에세이: '내가 한국을 좋아하게 된 계기 #1'
  •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이 너무 좋아서 지금은 한국어를 독학으로 공부하고 있는 일본 여자 '마이코'라고 합니다. 앞으로 제가 한국을 좋아하게 된 계기와 이유, 한국어 공부를 하면서 느낀 점, 한국 문화 등을 여러분과 공유하려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마이코입니다. 여러분과 많이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まいこと申します。いろんな話ができたらと思います。    한국어 공부하다가 한국분과 회화하면 자주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한국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뭐예요?" 드라마 '겨울연가'에는 욘사마가 '정말 좋아하는 것에는 이유가 없다'라는 대사가 나와요. 그 말은 바로 저의 얘기예요.
    아마 일본에서 한국어를 공부한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KPOP을 좋아해서 최애가 말하는 말을 이해 하고 싶어서 공부한다, 아니면 한국 드라마를 좋아해서 공부한다,, 그런 이유가 제일 많다고 생각합니다.   음악과 드라마는 물론 저도 좋아하지만 저에게는 좋아한다는 것보다 더 깊은 인연같은 것이 있습니다. 겨울연가라고 하면 이미 옛날 드라마고 제 나이가 들킬 것 같습니다만, 실은 나와 한국과의 인연은 그 시절보다 더욱 더 전입니다.
    첫번째 인연: 의문의 호랑이 가방   그것은 제가 어린 아이이었을 때로 돌아갑니다. 그 때 저는 너무 마음에 들었던 호랑이의 배낭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여자 아이라 특별히 호랑이를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왠지 그 호랑이 배낭은 마치 인형처럼 귀여웠습니다. 오래 사용하다가 낡아서 우리 어머니가 제가 모르는 사이에 버렸던 것 같고 지금은 없습니다.   어른이 된 어느날 저는 갑자기 그 어렸을 때 소중히 사용했던 호랑이의 배낭이 떠올라서 인터넷으로 검색해봤습니다. 그랬더니 나온 이름이 호돌이였습니다. 바로 서울 올림픽 캐릭터 호돌이입니다.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는 지금은 호돌이라는 이름이 호랑이의 호,이며 남자아이를 의미하는 애칭인 돌이, 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라는 것을 압니다. 그 당시는 한국이라는 나라를 잘 몰랐지만 철이 들기 전부터 저는 한국이라는 나라와 인연이 있었다고 느낍니다.     성인이 되고서야 알게된 호랑이 가방의 정체는 올림픽 마스코트 '호돌이'였습니다.   메르카리에 비싼가격에 팔리고 있네요     두번째 인연: '맨발의 겐'에 나온 박씨   제2의 인연은 제가 초등학생이었을 때입니다. 벌써 30년 전이기 때문에 그 시대에는 아직 가깝고 먼 나라라고 불리고 있던 시절입니다. 지금은 한일관계가 나쁜 시기지만, 그다지 그 말은 듣지 않게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케이팝도 영화도 한류 드라마도 유행하기 전이고, 한국요리도 불고기 정도밖에 일본에 없었을 때입니다.   그럼 그 시기에 왜 초등학생이던 제가 한국을 알았느냐 하면 『맨발의 겐(はだしのゲン)』이라는 만화 때문이었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 때, 원폭이 투하된 히로시마에 사는 주인공 겐이 괴로운 상황에서도 열심히 살았던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그 만화에 박씨라는 마음 따뜻한 이웃집 사람이 등장합니다. 그 사람이 바로 한국인이였습니다.     지금도 가지고 있는 '맨발의 겐(はだしのゲン)'   70-80년에 연재된 인기만화 '맨발의 겐(はだしのゲン)' 박씨는 쌀을 나누어주고 도와주는 착한 인물로 나옵니다.   그 박씨는 주인공이 힘든 상황에서 도와주는 사람이라서 너무 인상깊게 그려 있는 인물입니다. 저는 그 박씨가 사는 나라를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박씨가 일본이 한국에 한 것에 대해 말하는 장면이 몇번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때는 한국을 좋아한다기보다 한국과 일본의 관계성을 알게 된 시기였습니다. 더 한국이라는 나라를 알고 싶고 그 생각와 동시에 제 가슴에 멍이 들었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자, 여러분 저와 한국의 인연 ,한국어를 공부하는 이유, 이야기는 계속 이어집니다. 다음은 아직 인터넷이 요즘처럼 발달하지 않았던 시대에 어떻게 한국에 관심을 생겼는지에 대해 말하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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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래 전
      2023.04.21
  • 오래 전
  • [문화] 일본인인 나는 왜 한국 영화에 빠졌나. 일본인이 추천하는 한국영화 '뷰티 인사이드'
  • 일본인이 추천하는 한국영화 '뷰티 인사이드'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번에 일한모 사이트의 라이터로 참여하게 된 시마다 하지메(島田始)라고 합니다.   저는 우연한 기회에 한국영화에 빠져 현재까지 550편 정도를 감상했으며, 휴일이면 신주쿠에 한국영화를 보러가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한국영화를 더 깊게 느끼고 싶어 현재는 한국어도 배우고 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일본에 한국영화와 드라마 붐이 일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한국에 관심을 가지고 한국어 공부를 하는 사람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한국에 별로 관심이 없었던 제가 어떻게 한국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일본인이 감동한 한국영화를 엄선하여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왜 나는 한국영화에 빠졌나?(なぜ私は韓国映画にハマったのか)    아직 한류라는 단어가 일본에 정착되지 않았던 2000년대 초반, 대학교에서 제 2외국어로 '왠지 재미있을것 같다'라는 생각으로 선택한 것이 한국어였습니다.   그 후에 한일 월드컵, 겨울연가 등 한류붐이 일었고 제가 인생 첫 해외여행지로 방문한 곳도 서울이었습니다.   붐이 일기 전에 먼저 한국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뭔가 운명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후에 시간이 꽤 흘렀고 일본 영화를 좋아한 저는 '요즘 일본 영화 재미있는게 별로 없네..'라는 생각을 가진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TV에서 소개된 어느 한국영화를 보러 영화관에 갔고 저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한국 문화에서 잠시 멀어져있던 저는 한국영화의 박력과 퀄리티에 감동과 흥분을 느꼈습니다. (그게 어떤 작품이었는지는 다음에 소개하겠습니다^^)     한국영화 붐의 시초로 알려져있는 '쉬리'   그일을 계기로 단숨에 한국영화에 빠져들어 한국어를 다시 공부하게 되었고 매년 한국에 놀러가거나 한국음식을 만들어먹거나 ,, 한국영화는 제 생활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영화란 그 나라의 국민성과 역사적 배경, 식생활, 가치관, 다양한 것들을 담고 있어서 여러 작품을 보다보면 자연스레 그 나라의 매력을 알고 빠져들게 되지요.    한류 드라마는 여성팬들이 많지만, 하드한 액션과 장대한 복수극이 펼쳐지는 느와르, 한국전쟁의 아픔을 그린 작품, 러브코미디와 좀비 영화까지, 한국 영화는 남자가 빠질 만한 요소가 대단히 많습니다.   그리고 매력적인 배우들이 많은 것도 한국영화의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아하는 배우를 만나게 되면 다른 출연작도 다 섬렵하는 것이 제가 한국영화를 즐기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제가 지금까지 봐 온 약 550편의 한국영화 중에서 추천하고 싶은 작품을 장르별로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일본인이 감동한 추천 한국영화, 첫번째는 2015년에 개봉한 '뷰티 인사이드'입니다.   '뷰티 인사이드'의 포인트(ここが見所)   뭐니뭐니해도 이 작품의 매력은 기상천외, 유일무이, 이 두가지 러브스토리라는 점입니다.   외모가 바뀌어 가는 우진을 무려 123명의 배우가 연기합니다. 123명 중에는 지금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베테랑, 명조연까지 다양한 배우가 등장하며, 일본배우 우에노 주리도 출연합니다.   히로인을 연기한 한효주는 외모가 바뀌는 애인과 연애의 즐거움, 발견, 그리고 고뇌와 슬픔을 자연스럽게 연기하여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세상에 리얼리티를 느끼게 하며 관객을 끌어들입니다.   그리고 본작이 장편영화 첫도전이었던 백종열 감독. 광고나 뮤직비디오를 전문으로 만들어 온 감독 특유의 스타일리시한 영상미도 작품의 매력포인트입니다.   이 작품이 던지는 질문(この作品が問いかけるもの) 사람을 좋아하는 것, 애초에 무엇에 끌리는 것일까? 이 작품은 심플한 테마에서 시작합니다.    외모도 내면도 매력적이어서 사랑하게 되는 걸까? 애인의 외모가 변해가면 사랑하는 마음은 식어버릴까?    로맨스 영화라는 장르면서, 연애심리학과 같은 시선에서 그려진 유니크한 이 작품은 수많은 한국영화 중에서도 이색적인 느낌을 선사합니다. 
        드라마판 '뷰티 인사이드'(僕が見つけたシンデレラ)    참고로 이 작품은 2018년에 전혀 다른 설정으로 드라마로도 방송되었습니다. 일본 제목은 '僕が見つけたシンデレラ'였습니다.   일본인이 추천하는 것도 이상하지만 여러분도 이 작품을 보시고 사람에게 끌리는 신기함과 연애의 아픔, 기쁨에 대해서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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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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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다물다, 다마루(だまる), 일본어의 뿌리는 고대 한국어였다!? 한국어를 독학하는 일본여자 마이코의 …
  •     요즘 신기한 다큐멘터리를 봤습니다. KBS가 제작한 다큐멘터리인데 한국어와 일본어는 원래 같은 언어였던 것이 아닐까?라는 가설에서 시작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아주 흥미롭게 봤습니다. 왜냐하면 한국어를 공부하다가 항상 느꼈던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아직 한국어를 유창하게 말할 수 없습니다. 어느정도의 의사소통은 가능하게 됐지만 문법도 표현도 틀릴 때가 많습니다. 어디까지나 그런 사람인 제가 느끼는 점이라서  틀리더라도 이해해주세요! ^^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일어와 한국어는 문법, 어순을 비롯하여 언어적으로 많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자어인 단어는 아주 비슷합니다.    그런데 사실 한자어가 아닌 고유어도 비슷하다고 느끼지 않습니까? 저는 그럴 때가 많았습니다.    예를 들면 '나란히'라는 부사는 일어로 나란데(ならんで)라는 말과 의미도 같고 발음도 비슷합니다.    한국어로 국가를 의미하는 '나라'라는 말이 있는데 일본의 수도는 옛날 도쿄가 아니라 나라(奈良)였고 나라라는 단어는 원래 국가를 의미하는 말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끼리 친구끼리'라는 말도 그렇습니다. 일본어에도 키리(きり) 라는 의미도 발음도 비슷한 말이 있습니다. 이것 뿐만 아닙니다.   제 한글 노트입니다^^     곤충 이름에도 있습니다. 매미는 일본어로 새미(せみ)입니다. 사마귀는 일본어로 카마키리 (かまきり)입니다.   그리고 서울에서는 별로 사용하지 않는 표현인 것 같지만 주로 경상도에서 말하는 '꾸무리하다'라는 말도 일본어와 의미도 발음도 아주 비슷하고 쿠모리(흐리다라는 뜻으로 くもり)라는 말도 있습니다.    저에게는 이 말이 서울 사람보다 경상도에 사는 사람이 많이 사용하는 말이라는 점도 신기했습니다.    경상도는 서울보다 일본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우연히 닮았다고 생각했지만 과연 우연으로 그정도까지 닮을까? 싶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비교하면 저에게는 일본어와 한국어는 사투리 정도의 차이라고 느낄 때가 많았습니다.        물론 역사적으로 일본어가 한국어가 된 말도 있고 그 반대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한국의 고유어 중에서도 그런 비슷한 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어의 한자어는 보통 두가지 읽는 법이 있습니다. 옹요미(音読み:음독)쿤요미(訓読み:훈독)두가지가 있는데 중국에서 온 한자 발음에 따라 읽었던 단어는 옹요미라고 합니다.    한편 쿤요미는 고유어가 많습니다. 한국어의 단어도 완전히 똑같이 한자어, 고유어, 외래어가 있으니까 한자어, 외래어가 닮는 것은 당연합니다만 고유어까지 비슷하는 것은 신기하죠.   그런데 그 KBS 다큐멘터리에서 일본인 언어 학자와 한국인 언어 학자가 나옵니다.    같이 연구하다가 그 결과 고유어도 일본어와 어원이 많은 단어가 발견했다고 합니다.    그중에는 역시 제가 비슷하다고 느꼈던 '나란하다'라는 단어도 있었습니다. 다물다, 다마르(だまる)도 그렇습니다.    일본어의 뿌리는 고대한국어였다고 합니다. 그 연구자는 5000개의 공통어근을 찾아냈고 게다가 그 공통어는 일상에서 없어서는 안될 이른바 기초어휘의 범주라는 점을 생각하면 언어학적으로 두 언어는 같은 언어라고 말할 수 있다고 합니다.         언어학으로 보면 같은 언어라고 말할 수 있는 제일 중요한 말이 수사라고 합니다.    그런데 고구려어와 일본어는 4개 수사가 일치한다고 힙니다. 옆에 있는 나라기 때문에 태고의 옛날부터 역사적으로  많은 교류와 깊은 관계가 있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역사를 배울 때 먼저 구석기시대 죠몬시대부터 배웁니다. 공부를 별로 안했던 저도 기억에 남은 그 내용이 어떤 내용이냐면 원래 일본에서는 죠몬인이 살았던데 논농사를 전달하려고 반도에서 사람들이 오고 그 사람이 야요이인이라고 합니다.    그 야요이인과 죠몬인이 섞여서 지금 일본인이 생긴 것이라고 배웁니다. 당연히 그때 농사와 같이 언어도 왔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아무리 생각해도 한국어와 일본어는 같은 언어가 아닐 수가 없다고 느꼈습니다.    여러가지 생각이 있을 것 같지만 저는 그렇게 느꼈습니다. 그와 동시에 영어를 못하는 저는 원래 같은 언어였던 한국어 정도는 잘하고 싶다고 느꼈습니다.  한국어 공부를 게을리 할 때도 많은 저지만 이 다큐멘터리를 보고 좀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혹시 일본어를 공부하는 분이 계시면 저와 같이 열심히 공부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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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한국어를 독학하는 일본여자 마이코의 에세이: '나의 첫 한국 여행'
  • 안녕하세요. 도쿄에 살고 있어서 신오쿠보도 자주 가고 김치는 직접 담가먹는 마이코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이 너무 좋아서 지금은 한국어를 독학으로 공부하고 있는 일본 여자 '마이코'라고 합니다.   저번에 이어서 제가 한국을 좋아하게 된 계기, 처음 갔던 한국여행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지금부터 20년 전에 저는 중학생이었습니다. 그 당시 한국은 김대중 대통령이었던 시대입니다.   한국에 관심은 있었지만 여행 가이드책 말고는 아무 정보가 없었던 그 시대에 저는 한국에 가족여행을 갔습니다.    그때가 살면서 처음 한국 여행 이었습니다.   실제로 본 한국은 이미지와 전혀 달랐습니다. 첫인상은 일본과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본가의 어머니가 보내준 당시 사진   남대문시장은 우에노(上野)와 비슷하고 경복궁은 예쁘고 거리도 향수를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 여행에는 우리 할아버지도 같이 갔는데 유교국가답게 전철을 탔을 때 어떤 한국사람이 일본사람인 우리 할아버지께도 자리를 양보해주셨습니다.    일본도 노약자석은 있지만 전철에 있는 사람들이 다 그렇게 행동할 정도가 아니기 때문에 감탄했습니다.    그것은 현재도 큰 변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20년전, 나의 첫 한국 여행
    그리고 지금은 일본에 흔하지만 당시는 별로 없었던 한국음식을 처음 먹어봤습니다.   김치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떡볶기 삼계탕 순대 등은 그 때 처음 본 음식이었습니다.    사실 처음 떡볶이를 봤을 때 빨간색인 음식이 일본에 별로 없어서 좀 거부감이 있었습니다. 부모님은 먹으면서 "맛있으니까 먹어봐" 라고 하셨지만 전 겁이나서 한입만 먹어봤습니다.    그랬더니 너무나 매워서 놀란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은 불닭 볶음면을 먹을 정도니까 익숙함이라는 것은 정말 대단한 것입니다. 물론 떡볶이도 좋아하는 한국 요리중에 하나입니다.    김치는 네이버 레시피를 보고 담가 먹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삼계탕도 충격을 받은 음식이었습니다.    일본에서 닭요리는 야키토리나 가라아게 정도 밖에 없고 삼계탕처럼 닭의 모습 그대로 보이는 음식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먹기 전에 당황하다가 부모님께서 너무나 맛있다고 감동하셔서 저도 먹어봤더니 맛있어서 놀랐습니다.    순대는 지금도 별로 먹지 않지만 그거 말고는 못먹는 한국요리는 특별히 없습니다. 매운 것도 괜찮고 오히려 일본 요리보다 자주 먹을 정도입니다.    요즘은 배추김치를 직접 담금니다. 네이버로 황금레시피를 검색해서 담그는 것이라서 한국의 맛이 납니다.    지금은 한국요리 만드는 것이 너무 행복해요^^   일본은 소재 자체의 맛을 그대로 이용하는 요리가 많습니다.    그래서 좋은 소재를 이용할 때는 좋지만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은 소박한 음식이 많습니다.    특히 고기 요리에 관해서는 한국은 풍부하고 다양한 종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은 대략 150년 전 메이지유신 이전에는 소고기 돼지고기를 먹기 않았기 때문인지 고기요리가 적습니다.    그래서 요즘 한국요리가 인기 있는 이유는 한류의 영향 뿐만 아니라 한국 요리가 일본인 입맛에서도 맞고 맛있으니까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1200년간 육류를 먹지 않은 일본인은 메이지 시대(1868년~1912년)가 되서야 소고기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에 외국 요리는 중국,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요리 등이 많은 것 같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요즘은 프랑스요리 미국요리보다 한국요리가 많지 않을까 합니다.    소재 자체를 소중히 다루는 스시나 텐푸라도 물론 맛있지만 마음이 담긴 한국 요리도 일본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옛날 여행의 얘기로 돌아가자면 그때 명동과 롯데월드 민속촌도 갔습니다만, 그 장소 자체보다 기억에 남아있는 것은 명동 베스킨라빈스에서 본 한국 남성들이 너무 잘생겨서 놀란 것이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때 저는 한국 예능이나 대중문화를 알고 싶어져서 역에서 파는 잡지를 사봤습니다.    일본에 들아와서 그 잡지를 본 저는 또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것에 나와 있었던 남자 아이돌들이 너무나 잘생겼기 때문입니다.    네 맞습니다. 진지한 척하면서 사실 결국 저도 좋아하게 된 계기는 한국 아이돌이었던 것일지도 모릅니다.     지금도 BTS를 비롯해서 케이팝을 많이 듣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빅뱅 휘성 등 그 시대에 따라 한국노래를 많이 들었습니다.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대였지만 그때 만약에 인터넷이 발달했었으면 저뿐만 아니라 그 당시에도 한국아이돌에 빠진 사람들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일찍 한류붐도 왔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럼 다음 이야기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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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래 전
      2023.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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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한국영화 550편 감상! 시마다의 추천 한국영화 '공조'
  • 여러분 안녕하세요. 한국 영화 매니아 시마다 하지메(島田始)입니다.   현재까지 감상한 550편 이상의 한국 영화 중에서 제 인생 영화로 꼽을 만한 작품을 엄선해서 소개해드리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영화는 한국에서 78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2017년 작품 '공조'입니다.    한국영화 매니아 시마다의 영화 칼럼 '공조(コンフィデンシャル 共助)'     영화 정보 영화 제목: 공조 (일본 제목: コンフィデンシャル 共助) 개봉: 2017년 감독: 김성훈 주연: 현빈, 유해진
    '공조'의 포인트(ここが見所)   한마디로 표현할 수 없는 본작의 매력을 간단히 정리해보겠습니다.
    우선은 주연 배우 현빈, '사랑의 불시착'의 성공으로 일본에서 지명도가 급상승한 현빈의 매력은 수려한 외모뿐만이 아닙니다.   본작에서는 멋지게 단련된 몸을 활용한 액션신이 볼만 합니다. 자동차 추격전과 총격전, 도시를 전력으로 질주하는 모습, 몸을 던진 연기가 일품입니다.    '공조(コンフィデンシャル 共助)'의 포인트   일본에서는 이정도까지 가능한 30대 미남 배우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한국 배우들의 프로의식에 감탄했습니다.   그리고 파트너 형사인 유해진과의 콤비네이션도 포인트입니다.    명품 조연으로 이름을 알린 유해진은 요즘에는 주연의 자리를 꿰찬 실력파 배우죠.    외모도 성격도 정반대인 두명이 충돌하면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력질주하는 모습이 대단히 통쾌하며 감동을 선사합니다.    그 외에도 조연으로 출연하는 소녀시대의 윤아도 유심히 봤습니다. 장편 영화 첫출연인 윤아는 딱딱할 수 있는 액션영화에 부드러움과 웃음을 가미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 사고로 세상을 떠난 김주혁의 카리스마와 관록 넘치는 연기도 일품이었습니다.   분단된 한국과 북한, 이른바 남북문제를 엔터테인먼트 작품으로 잘 담아낸 스토리도 포인트입니다.   지금까지 '쉬리', 'JSA', '웰컴 투 동막골', '고지전' 등의 대작에서는 북한과 남한 병사와 군인의 교류, 전쟁 등이 주제였고 한국 영화만의 독특하고 드라마틱한 요소였습니다.       하지만, 거기에 그려진 북한과의 관계는 항상 어둡고 긴장감이 넘치며 비극적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공조'에서는 한국과 북한의 공조를 대담한 액션 엔터테인먼트 작품으로 그린 점이 특이합니다.    지금까지 없었던 '북한의 훈남 히어로'를 당당히 주인공으로 내세워 매력적인 무적 캐릭터로 나오는 점이 대단히 신선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현빈이 그 후에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다시 북한사람으로 출연했다는 점입니다.    정직하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북한사람이 더없이 잘 어울리는 것을 보면 현빈이 북한사람을 연기하게 된 것은 운명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작품이 던지는 질문(この作品が問いかけるもの)           질주감 넘치는 전개와 멋진 액션이 헐리우드 영화에 비견할 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개인적으로는 역시 한국과 같은 나라였던 북한과 한국의 관계성, 북한사람과의 교류가 흥미로웠습니다.   픽션이긴 하지만 앞으로 두나라의 관계가 완화되고 진전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참고로 2020년 8월 속편인 '공조 2'가 제작된다고 발표되었습니다. 현빈, 유해진의 주연도 확정되어 벌써부터 개봉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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